작성일 : 17-01-18 13:34
2017년도 교육원 신년 기자간담회 내용 - 자료집 첨부
교육원
1,698 17-01-18 13:34  


           “전법포교 역량을 향상시키는

승가교육을 실현하겠습니다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종단의 각급 승가교육기관에서 교학상장敎學相長의 열정을 불태우고 계시는 학인스님과 교수스님께 부처님의 가피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또한 전법의 현장에서 구세대비의 원력으로 정진하시는 모든 스님과 불자님께 희망으로 가득한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동안 승가교육 불사에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종도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한국불교의 새 희망을 승가교육에서 찾고자 기대했던 모든 분들의 열망에 힘입어 교육 불사에 매진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교육원은 출가콘서트’, ‘출가동영상공모전’, ‘출가상담 전화 개설운영등 출가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승가대학 교육과정에 과목별 학점제를 전면 시행함으로써 교육의 질과 내실을 기하는데 주력하였습니다.

학인스님 대상 2014염불시연대회2015외국어스피치대회에 이어 개최한 토론대회를 통해 전법포교 역량을 향상시키는 승가교육으로의 질적인 전환을 꾀하였습니다. 승려연수교육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있으며, 스님의 참여 또한 매년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법계별 연수도 승가고시와 연동하여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습니다.

종단 백년대계를 위해 국내외 장학승 및 전문 인력에 대한 선발지원 등 승가전문인력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특히 한문번역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한국불교융합학과와 영어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의 운영지원을 통해 석·박사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지난 5년 동안 추진한 근대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편찬사업이 원만히 추진되어 올해 중 10권의 영역 도서가 완간될 예정입니다.


종도 여러분!

지난해 우리 사회는 심한 격랑에 휩싸였습니다. 국정농단과 촛불정국, 사회적 갈등과 분쟁의 양산 등 크고 작은 일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소외와 양극화는 확대되고, 불공정과 불평등은 심화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를 진단하는 각종 지표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말해주는 암울한 현실입니다.

한편 우리는 이전의 세계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변화의 속도와 규모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을 가미한, 소위 4차 산업시대가 열리면서 새로운 사회문화적 규범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작금의 상황에 대하여 우리는 스스로에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과학기술과 사회문화적 코드를 잘 읽고 있는가?

우리는 이 시대 중생의 기대와 요구가 무엇인지 잘 파악하고 있는가?

우리는 구세대비의 원력을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있는가?

 

불교의 실천은 일상에서 친절과 미소로 뭇 삶과 함께 하는데 있습니다. 자비가 사회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편바라밀을 펼쳐야 합니다. 입전수수入廛垂手’, 바로 삶의 현장으로 들어가 따뜻한 손을 내미는 것입니다. 사회와 역사의 길에 나서는 것은 존재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연민입니다. 뭇 삶의 간절한 희원에 응답하는 것이야말로 현재의 위기를 벗어날 수 있는 바른 길이며, 유일한 방법입니다.

한국불교는 이제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가르침을 앞세우고 전법의 길에 나서야 합니다.

 

비구들아, 이제 사람과 하늘의 이익과 행복과 안락을 위해 법을 전하러 떠나거라. 다른 마을로 갈 때 같은 길을 두 사람이 가지 말고 혼자서 가라. 처음도 좋고 중간도 좋고 끝도 좋아야 하느니라. 이치에 따라 조리와 표현을 갖추어 잘 알아들을 수 있도록 법을 전하라. 원만 무결하게 청정한 실천을 설하라.” <잡아함경>


이제 교육원은 작금의 상황을 깊이 통찰하고, 부처님께서 승가에게 부촉하신 전법포교자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하는 승가교육 불사에 매진하겠습니다.

이를 위한 교육원의 2017년도 핵심 사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출가희망자 대상 일상적인 출가상담출가지도법사 제도 운영등을 통해 지원체제를 구축합니다. 입산 출가한 행자가 사찰생활에 잘 적응하여 불심을 키우고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행자의 일상생활과 입문과정을 지원합니다. 특히, 변화된 상황을 고려하여 신심, 발심, 원력을 함양하도록 수계교육의 형식과 내용을 개편합니다.

승가대학 학인스님의 전법포교 역량 향상과 사찰 경영 능력 배양을 위해 <설법과 토론>, <종무행정> 등을 교육과정에 신규로 반영합니다. 특히, 학인스님이 졸업 후 대중설법에 필요한 자질을 갖추기 위해 <1회 조계종 학인 설법대회>를 개최합니다.

사찰승가대학에 이어, 사찰승가대학원의 교육과정 정착과 내실화를 위해 <학점제>를 전면 시행하고, 교수스님의 <강의계획서> 작성과 배포를 의무화합니다.

국내외 석·박사 과정에 수학하고 있는 스님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승가교육 각 분야에서 전문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스님(교육아사리)을 계속 지원합니다. 또한 한문번역 전문과정의 한국불교융합학과’, 영어 전문과정인 국제불교문화사업학과학인 지원 등 승가전문인력 양성과 더불어 불교와 제학문간의 융합, 사회적 의제에 대한 불교적 담론 형성을 위한 <전문연구자 연찬회>를 개최합니다.

승려연수교육에 5,000여 명의 스님이 참여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연수과정은 사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전법포교 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강좌형, 체험형, 순례형, 인증형, 자원봉사로 나누어 다채롭게 준비하였으며,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가를 강사진으로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승랍 30년 이상(종사, 명덕)의 스님을 대상으로 <종단최고지도자 특별과정>을 신설하였으며, <우리사찰 신도 두 배 늘리기> 등의 <체험 및 워크샵과정>을 도입하였습니다.


염불은 참선, 간경과 더불어 가장 전통적인 수행법이자 포교방편입니다. 한글의례의 확산과 염불의 신앙적 장점을 살리기 위해 법계연수 과정에 <한글염불의례>를 편성하고, 행자와 승가대학 학인, 외국인 스님을 대상으로 염불교육을 강화합니다.

한국불교의 사상적 자산인 고승들의 대표문헌을 영역하여 세계에 널리 알리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한국전통사상총서(2006-2012)>를 발간한바 있습니다. 올해는 지난 5년간 추진된 <근대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편찬사업(2013-2017)>을 마무리할 예정이며, <현대한국불교대표문헌영역편찬사업(2018-2022)>을 향후 5개년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교육원은 올해의 슬로건을 전법포교 역량을 향상시키는 승가교육로 삼았습니다. 교육원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스님들의 구세대비 원력 실현에 귀착되어야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구세대비는 부처님께서 그리하셨듯이 바른 법을 삶의 현장에서 전하는데서 출발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모든 삶이 자비의 마음으로 공존과 공생의 가치를 실현하도록 가르치셨습니다. 자비보살의 큰 밝음(지혜)과 큰 따뜻함(자비)물건에 그림자가 따르고, 소리에 울림이 응하는 것과 같이 우리 사회를 법향으로 가득 채울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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