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03-20 17:00
아무도 모르는 진리(반야심경-연기법) 강의
심상훈
46 20-03-20 17:00  

얼마 전에 본 유튜브에서 故성철스님은 아인슈타인(A.Einstein,1877~1955)의 '등가성 법칙'이

반야심경의 '불생불멸'을 말한 것이라고 해서 나를 실망시켰습니다.  불교계의 대표 선승(禪僧)이

고작 그런 정도인가? 다른 (스님들의)강의는 볼 것도 없겠구나 했는데, 그만 또 보고 말았습니다. 

 

철학교수, 최진석의 '유튜브 강의' 가 나의 그런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도올'과 마찬가지로, 그는 불교에 대한 지식은 해박했으나, 깨달음을 얻지는 못한 관계로, 

'반야심경'을 마치 장님이 코끼리 다리 만지듯 더듬고 있었다, 

'뭐라도 하나 건질 게 있겠거니' 하며 듣고 있는 청중들도 딱하기는 마찬가지다,  

.

도대체 왜, 자신이 알지도 못하는 깨달음의 경전, '반야심경'을 해설한다고 나서는 것일까?

착각을 했거나, 아니면 어차피 아무도 모르는 데, 자신이 좀 알아 낸 것이 있으니

사람들한테 가르쳐 주는 게 어디겠냐? 라는 생각을 했을 터이다. 

  

- 그간 다녀간 큰 스님, 선지식(善知識), 성철스님이 몰랐고,

- 언필칭 석학(碩學)이라는 '도올'이 헛다리를 짚었고, 

- "이걸 아는 사람은 우리나라에 없다"라는 무대뽀 발언을 한 최 교수도 몰랐다,


난다 긴다 하는 이들도 해득(解得)하지 못한 '반야심경'을 과연 누가 안다고 말을 하랴?

생전의 부처님, 예수님이 설법해도 사람들은 못 알아들었고, 그 제자들 조차도 마찬가지였다, 

'반야심경(=緣起法)'의 어디가 막히길래 그토록 헤메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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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심경'을 설명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모든 종교의 경전을 설명하는 사람은,

그 설명이 '자비(=사랑,상생)'와 어떻게 연관되는 지를 말하지 못하면 그것은 빗나간 설명입니다, 

헛 짚은 것이다, 듣는 이도 그 점을 놓치지 말고 ('자비와 사랑' 얘기겠거니...하며) 들어야 합니다.


2. 

'연기법(緣起法)'은 다음과 같다.

    a. '이것이 있으니 저것이 있다' 라는 법어(法語)는 무슨 말인가? 

        상반된 '양극단'을 맣하면 됩니다. 반야심경에서 '공한 모습'(=是諸法空相)의 예로 든, 

나타남과 사라짐(不生不滅), 늘어남/줄어듬(不增不減), 더럽고/깨끗함(不垢不淨)을 비롯하여, 

음(陰)/양(陽), 악함/선함, 크고/작은 것, 높고/낮음, 예쁘고/미움, 앞/뒤, 사랑/증오...처럼, 

긍정이나 부정의 뜻을 막론하고 '가치(=色)'를 지닌 모든 것은 다 '연기법'에 걸립니다.


        세상의 모든 존재(=實體)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 켠으로,

    사람의 두뇌는 그것을 '가치와 의미'로 (임의)해석해서, 마치 그것이 실체인 양 생각합니다, 

      이로써 ​'두 개의 (다른)현실'이 존재하게 되니 혼란스럽다, 삶이 고해(苦海)가 된 원인이로다,    

     '실체'와, 거기에 붙어있는 '가치'는 같은 것이 아니라(!), 별개의 것이다,  

                그 차이를 소상(昭詳)히 밝히면 되는 것이고, 알면 된다, 이것이 깨달음의 '첫 관문'입니다,   

              . 

     b인식하는 모든 대상(諸法과 諸行)은 불변의 '절대가치'가 아니라, 반대가치에 비추어서(照見) 

그 위상을 갖는다. 즉, 위에서 말한 '앞'은 뒤가 아닌 것으로서, '짧은 것'은 긴 것이 아닌 것으로서, 

가난(의 나쁨)은 부자(의 좋음)가 아닌 것으로서, 자신의 가치(긍정이나 부정적인)와 위상을 갖는 것이다,  


     c. 서로 반대인 양극단은 상보적(相補的)인 것이다.  

'반대 짝'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것은 좋게, 나쁜 것은 나쁘게, 그 가치(=位相)가 생겨난 것이다.

'나쁜 놈'은 좋은 사람이 있음으로 해서, '좋은 사람'은 나쁜 놈이 있음으로 해서 '존재가치'가 생긴다.

따라서, 나쁜 것/부정적인 것이라 해서, 싸그리 없애 버려라 고 말할 것이 아니다, 

'좋고 긍정적인 것'이 드러나게끔 '배경역할'을 해 주는 것이니, 그것을 통찰하여 깨달으라.

'부정적인 것'을 무조건 내치지 않는다,  이것이 '자비=사랑=상생'인 것입니다. 

.

'나쁜 것'이 모조리 사라져 없는 세상에선 '좋은 것'이 좋다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다, 암껏도 아닌 것이다, 

악마가 사라진 세상에는, 천사가 더 이상 있을 필요가 없으니, 존재가치를 잃는다,  따라서,

천사가 존재감을 가지려면 악마는 반드시 있어야 한다. 악마가 기승을 부릴수록 천사의 존재가치는 올라간다,

이렇듯, 천사와 악마는 상생(=상보적)관계다. 천당과 지옥이 그렇고, 하나님과 사탄도 상생(相生)하는 관계다,

      d나는, 고정관념과 선입견, 편견(=색안경)으로 세상 모든 실체를 대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상(의 가치들)은 주관적인 것이다, 모든 대상(=가치)은 내가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달라집니다, 

.

        사람이 눈, 코, 입, 귀, 피부로 세상 사물(의 가치)을 분별, 인식하는 것이 세 살 무렵 부터 인데,

이 때 부터 '고정관념'이 형성됩니다,  이후, 어른이 되어서 굳어져 버린 그것, 나 한테는 당연하고 

너무도 익숙한 것을 걷어내서 고해(苦海)로 부터 벗어나라는 주문이 '반야심경'인 것입니다.  

   '차라리 죽으란 얘기 아니냐?' 그런 생각이 들었다면 제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피안(=판 밖/저 세상)으로 건너가라, 요단강을 건너라, 죽음을 맛 봐라,   

깨달음은, 내 자아(ego)를 죽여봐야 한다, (얕은 버전: 눈물 젖은 빵을 먹어봐야 인생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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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세상을 '고정관념과 선입견'으로 대하면서도, 자신이 그렇게 하고 있다는 것을 모릅니다, 

하여, 그런 것들을 '없이' 대할 때, '있는 그대로(=自在)를 본다'라는 것입니다.  

반야심경의 첫 머릿글, '관자재보살'(觀自在菩薩, '있는 그대로'를 보는 보살)은 그런 뜻입니다, 

  

     e. 마지막으로는, '참 나' 를 얘기합니다. 

        '참 나'는 하나님,불(佛),부처다. 그것은 모든 생명체를 하나로 꿰는 유일한 것이다,   

佛家에서 말하는 제8식(=아뢰야식)인 즉사람,개,소,날짐승,물고기,벌레,식물 등을 '하나'로 꿰는

의식이다, 그 하나님(=생명의식)이 우리의 의식 너머에서 역동적으로 '파동치는 공간'을 

천국(heaven), 또는 하나님의 왕국(kingdom)이라 말한 것입니다.  

※ 의식을 공유하고 파동이 맞으면 교감이 가능하다, 즉, 동/식물과도 교감, 소통이 가능하다, 

    무생물과도 교감이 가능할까?  이는, 허황된 감이 있어 '미지(未知)의 영역'으로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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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나'는 개체의식(=自我,ego), 가치의식(=取捨心)이 없다, 이른바, 마음 아닌 마음이다, 

심연(深淵)의 근원의식이다, '알아챔'(awareness; 배우지 않고 아는 앎...)이다.  '참 나'는,

        선입견이나 고정관념이 없으므로, 모든 대상을 거울/스크린 처럼 '있는 그대로' 비춰내고,

투명하게 지켜 봅니다(=全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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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최 교수의 유튜브 강의는 비록 부족하였지만 그 부족함을 보고나서 이 글을 쓰게  되었으니 

그 또한 덕(德)이라 하겠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