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1-12 11:44
초등학교 종교 강요
도성
1,276 18-11-12 11:44  

용인시 남사초등학교 학부모입니다. 학생수가 70 명인 시골 공립학교에서 교장선생님의 종교강요가 이래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성경에 기반을 둔 학생생활지도

교장선생님이 교사시절부터 만들었다는 에스티에스 티브이라는 인성지도 자료입니다.

화가 나면 멈추고 생각해 보고 실천하면 승리가 있다나 하는 것인데 성경을 기반으로 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문제 학생이나 학급은 이 자료-자료라고 해 봤자 학습지 뿐인데 이걸 쓰게 만드는 겁니다. 아이들이 크면서 장난도 있고 말썽꾸러기도 있잖아요. 그렇다고 성경 말씀을 안들어서 그런 것은 아닌데 성경을 몰라서 문제학생이 되기 때문에 모든 학생, 선생, 학부모들까지 성경 공부를 해야 한답니다. 엄마들이 학교를 가면 교장실로 불러 성경을 펼쳐 놓고 설교인지 전도인지를 합니다. 아이를 학교에 맡긴 학부모들은 학교라면 전적으로 신뢰를 합니다. 교장선생님이 시키는 것이라면 더 하지요. 이렇게 해서 교회를 나가게 된 엄마도 있답니다.

 

선생님들한테도 성경을 강요하는데 교장선생님의 뜻에 따르지 않으면 얼마나 교묘하게 괴롭게 하는지 아침에 학교 안 주차장 차 안에서 울고 있는 여선생님들의 모습이 아이들 등교 시키는 엄마들에게 여러 번 목격되기도 했습니다. 견디지 못하고 1년 만에 옮겨 가는 선생님들도 많고요.

 

아이들도 교장의 생활지도 수업에 따르지 않으면 너는 공부 안해도 된다고 뒤로 나가라고 합니다. 성경이 공부가 아니잖아요.

 

교장이 강요하는 에스티에스 티브이라는 인성지도를 학부모들이 반대를 합니다. 그랬더니 가정통신문을 보냈다는 거예요. 그래서 학부모 100%가 찬성을 했다고 합니다. 학부모들에게 물어 보니 작년 겨울엔가 생활지도라는 내용으로 수 많은 안내장 중의 하나로 와서 별 생각 없이 동의 표시를 해서 보냈다는 거예요. 학교 선생님들에게 물어 보면 교장의 눈치가 심해 아무도 제대로 대답을 않해주는 겁니다. 이렇게 학부모가 찬성을 해 놓고 왜 반대를 하냐는 겁니다. 교장은 이 자료로 인성강사가 되어 다닌다지요.

 

-학교 예산으로 성경 구입

2~3년 전인가 이러한 사실이 있습니다. 몇 권을 구입해 어떻게 했는지는 철저한 함구로 아무도 말하려 하지 않습니다. 지금은 다른 학교로 옮긴 행정실장도 징계가 두려운지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당연히 학부모들은 더 알 수가 없구요. 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하면 장학사 한 두 번 왔다가고는 끝입니다.

 

-학교 강당에서 예배 보기

교장이 나가는 분당북부교회인가 하는 곳에서 일요일에 빨간 모자를 쓰고 50여 명이 강당(급식실)에 모여 예배를 보는데, 목격된 것만 5~6회 됩니다. 숙직하시는 분이 80세가 넘습니다. 일자리를 쫒겨 날까 걱정되는지 봤다는 이야기를 못합니다.

 

-변두리 시골 학교라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일하느라 바쁘고, 학교에서는 감추고 해서 학부모 회장 혼자 뛰고 있습니다. 회장도 동네 이장 일까지 보느라 더 힘들어 합니다. 교육청에 도움을 청해도 장학사 한 두 번 왔다 가면 끝이고 몇 개월 잠잠해졌다 또 다시 반복하는 것을 벌써 3년째입니다. 학교 주변 환경이 좋지 않습니다. 맞벌이에 농사일에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에 발벗고 나설 여력이 없는 것을 이용하여 이렇게 맘대로 종교활동을 해도 되나요? 교장선생님이 교회 나가는 것을 반대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학교에서 강요하고, 학교 돈, 시설을 이용하면 안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