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5-04 15:54
한국천주교 부처님 오신날 축하메세지 발표
관리자
2,138 02-05-04 15:54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부처님 오신날 축하 메세지 발표

1.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원장 정대스님)은 5월 6일 '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최기산 주교 명의의 2546년 부처님 오신날 축하메시지를 전달 받았습니다.

2. 아래는 축하메시지의 전문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 불자들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불자 여러분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넘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드리며 정성된 마음으로 축하드립니다.
가톨릭 교회는 이미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 "불교는 이 무상한 세계의 근본적 불안전성을 긍정하고, 완전한 해탈의 경지에 이르거나 궁극의 깨달음에 이를 수 있는 길을 가르친다"고 아름답게 표현한 바 있습니다. 또한 "가톨릭 교회는 다른 종교에서 발견되는 옳고거룩한 것은 아무것도 배척하지 않는다"고 천명하였습니다.
이러한 바탕 위에 그동안 한국의 불자들과 가톨릭 신자들 사이에는 많은 우정과 협력을 다져 왔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불교가 수천년 역사를 가지고 이 나라의 민중의 삶을 아름답고 행복하게 하고자 노력해 온 일들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의 문화를 발전시키고 가꾸어, 후손들이 전세계에 그 고귀함을 자랑할 수 있게 했음을 알고 있습니다.
부처님 오닐 날을 맞아 그동안 다져온 우정과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이 나라, 이 사회를 아름답고 행복한 나라로 발전시키는 길을 함께 걸어나가기를 바랍니다. 특히 이 세대는 물질적 가치가 지배하고 영적인 가치가 점점 그 힘을 잃어가고 있기에, 정신적 지주로서 우리가 함께 영적 가치를 깨우쳐 가는 데 힘을 모으고, 가난하고 고통받는 이웃들을 사랑하는데 함께 힘을 모은다면 이 나라 이 겨레를 위하여 복된 일이 아니겠습니까?
다시한번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이 나라 모든 불자들에게 부처님의 자비가 풍성히 내리시기를 기원드립니다.

2002년 부처님 오신 날에
한국 천주교회 주교회의 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최기산 주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