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2-05-07 14:11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부처님 오신날 축하메세지
관리자
1,974 02-05-07 14:11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합니다


불기 2546년,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립니다.
'하늘 위, 하늘 아래 모든 존재의 존귀함'을 설파했던 부처님의 가르침은 오늘 우리 종교인들에게 새로운 깨달음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발전된 문명의 이기를 누리고 있으나 생명을 경시하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온갖 잘못된 문화 속에 상실과 소외감을 가득 안고 살아갑니다.
또한 세계 각처에는 종교의 신념을 빙자한 온갖 다툼과 분열이 만연합니다.

인류의 생명과 진리를 지켜내려고 고난과 역경을 감내해 왔던 신앙선조들의 삶에 비추어 볼 때,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이러한 상처들은 우리 종교인들이 사랑과 자비를 구현하는 데에 자신을 온전히 내어놓지 않고 온갖 사사로움과 분열에 휩싸여 사는 데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온 생명이 가진 존귀함과 그 역동성을 충분히 드러낼 수 있도록 더불어 살아가는 토대가 절실합니다. 서로 서로에 대한 폭넓은 이해와 통찰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리스도인들과 불자들이, 우리가 사는 이 사회를 다툼과 분열이 없는 화해된 세상으로, 그리하여 평화가 강물처럼 넘치는 세상으로 만들어 가는 계절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드리며, 이 땅에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웃 종교인들의 화해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과 북이 화해하고 동과 서가 상호 신뢰하는 새 역사가 이 땅에 넘쳐나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46년 부처님오신날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 무 백 도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