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설정스님 기자회견
 작성자 : 홍보국
Date : 2018-07-27 15:38  |  Hit : 766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입장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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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단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재의 상황은 전적으로 저의 부덕에서 비롯된 것이기에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와 관련된 일로 종도들과 국민들에게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데 대하여 진심어린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오래전 일로 종단이 이렇게까지 혼란을 겪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사실이 아니기에 금세 의심은 걷힐 것이라 기대했고, 반드시 진실이 밝혀질 것으로 믿었습니다. 종단 구성원으로서 평생을 품고 살았던 수행종풍 진작과 종단발전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올 거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여부를 떠나 종도들로부터, 국민들로부터의 신뢰가 갈수록 무너져 내리는 참담한 상황을 목도하였습니다. 많은 이들이 분노하고 좌절하는 모습에 한 사람의 수행자로서 큰 부담과 많은 번민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종단운영의 근간인 종헌종법 질서는 반드시 존중되어야 합니다.

우리 종단은 내부의 자율적 운영체계인 종헌종법 질서가 존재합니다. 이는 종단운영의 근간이자 공동체 구성원들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공동규범입니다.

 

종헌종법 질서를 부정하고, 갈등과 분규라는 과거의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면 우리 종단은 종도와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잃어 회복불능의 상태가 될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반드시 종헌종법 질서를 근간으로 현재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합니다.

 

종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종정예하와 원로의원스님들, 교구본사주지스님들, 그리고 중앙종회 의원스님들과 전국비구니회 스님 등 종단 주요 구성원 분들께서 현재의 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한 뜻을 모아주신다면 그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종단의 안정과 화합을 위한 길을 진중히 모색하여 진퇴여부를 결정하겠습니다.

 

붓다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우리 모두는 새로운 희망의 길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든든한 도반으로 함께 할 수 있길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불기2562(2018)727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설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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