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11-20 17:58
제 17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 한국대회 성료
사회부
1,671 14-11-20 17:58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7437
“이 종소리가 분단으로 인해 헤어진 1000만 이산가족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감로의 법음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전쟁으로 희생된 모든 중생들이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합니다. 전 세계인들의 마음에 평화와 행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여기 모인 한국과 중국, 일본의 불제자들이 한마음으로 불국정토 건설에 앞장서는 보살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평화롭고 조화로운 세상이 되기를 기원하는 ‘평화의 종’이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에 울려 퍼졌다. 제17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한국대회에 참석한 3국의 불교도 350여 명은 분단의 상징인 임진각에서 남북이 분단을 극복하고 세계평화가 이뤄지기를 한마음을 기원했다.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 중국불교협회 밍셩스님,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타케카쿠쵸스님 등 한중일 대표단과 도산스님, 심징스님, 니시오카료코스님 등이 참가자들을 대표해 평화의 종을 타종했다. 타종이 진행되는 동안 한반도기를 흔들며 마음을 보탰다.
이어 참가자들은 ‘평화로운 한반도, 조화로운 세계’라는 현수막과 한반도기를 들고 임진각에서 통일대교까지 1km 구간을 행진했다.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며 불교도들이 행진 동안 차디찬 철망으로 둘러싸인 민간인 통제구역에도 잠시나마 온기가 돌았다.
 
평화행진을 마친 한중일 불교도들은 도라산전망대로 자리를 옮겨 ‘한반도와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됐다. 한중일 불교계가 3국의 황금 유대를 확인하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기원한 법회는 한중일 3국의 전통예불의식으로 진행됐다.
법회에서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장 정우스님은 한국 불교계를 대표해 “우리가 자리하고 있는 이곳은 세계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한반도의 최전방 지역 도라산에 위치한 전망대이다. 삼국의 불교지도자들께서 이곳 분단의 현장에서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법회를 봉행하게 되어 더욱 뜻 깊고 감사하다”며 “법회의 공덕으로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를 맞이하는 그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 종단협 부회장 도산스님(태고종 총무원장)은 “한국전쟁 당시 희생영가들의 극락왕생과 한중일 불교계의 교류가 확대 및 중흥발전”을 축원했다.
중국측 단장 밍셩스님은 기원문을 통해 “삼국 불교의 제자들이 경건한 마음으로 세계평화와 인민의 행복을 기원한다”며 “삼국불교 제자들이 단결 협력하여 황금유대가 영원히 빛을 내기를 진심을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측 단장 타케카쿠쵸스님은 “제17차 한국대회를 맞아 삼국 불교도는 함께 마음으로 하나로 하고 예지(叡智)를 모아 진정한 평화의 실현을 다짐하며 세계평화와 선린의 우호를 영원히 지켜나가도록 해주시길 바란다”며 세계평화와 중생안온, 환경보존, 불법홍융을 기원했다.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과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밍셩스님,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이사장 타케카쿠쵸스님 등 한중일 대표단이 제17차 한국대회에서 채택한 공동선언문을 낭독했다.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이 대표로 낭독한 선언문을 통해 참가자들은 “이곳 비무장 지대에 평화를 향한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커다란 전기를 만들고 있다”며 “바로 우리 앞에 보이는 개성공단은 서로 화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성공적 사업의 사례로 함께 하나, 둘 만들어 간다면, 마침내 이곳에도 평화가 정착되고 서로 자유롭게 왕래하는 통일의 그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쟁은 훼불이며, 반불교적이고, 잔인한 폭력”이라는데 뜻을 같이하고 △화합과 평화로운 세계건설 △평화를 위한 협력사업과 평화통일 촉진 △불국정토를 이루기 위한 연대와 협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다음은 제17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공동선언문.
“평화로운 한반도, 조화로운 세계”를 향한 한중일 3국 불자들의 공동선언
한·중·일 3국의 불교대표들은 불기2558(2014)년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인류의 공존과 행복을 위한 불법홍포와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제17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를 한국에서 개최하였습니다.

<불교사상에서 평화의 실천>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국제학술강연회는 각국의 역사 속에서 불교와 불교도의 평화실천 사례를 중심으로, 선조들의 지혜를 되새기며 평화공존을 위한 실천의 중요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오늘 우리가 세계평화기원법회를 개최한 이곳은 한반도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한국, 중국, 일본의 불자들이 모여 평화를 이야기하고, 부처님 전에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발원하였습니다.
이곳 비무장 지대에 평화를 향한 작은 움직임들이 모여 커다란 전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 앞에 보이는 개성공단은 서로 화해하고 협력할 수 있는 성공적 사업의 사례로 함께 하나, 둘 만들어 간다면, 마침내 이곳에도 평화가 정착되고 서로 자유롭게 왕래하는 통일의 그날이 올 것입니다.
오늘 우리 한. 중. 일 3국의 불자들은 세계평화기원법회를 엄숙히 봉행하며, 전쟁은 훼불이며, 반불교적이고, 잔인한 폭력이라는 인식을 같이하며,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평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선언합니다.
첫째, 한중일 3국의 불교도는 어떠한 형태의 분쟁에도 반대하며 화합과 평화로운 세계건설에 함께 노력한다.

둘째, 한중일 3국의 불교도는 평화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이를 토대로 평화통일을 이루어 동북아의 안정과 세계평화를 촉진하기를 적극 지지한다.
셋째, 한중일 3국의 불교도는 불국정토를 이루기 위해 연대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한다.
이를 위해 어떠한 살생도 깊은 죄업임을 알고, 성찰하며 수행할 것 입니다. 또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우의를 증진하여, 평화를 위한 행동에 함께 연대 동참할 것입니다.
불기2558(2014)년 11월 19일
한국불교대표 단장 자 승
중국불교대표 단장 쉐 청
일본불교대표 단장 타케카쿠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