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9-09 17:40
한국불교 전통등, 시드니를 밝히다
사회부
4,107 13-09-09 17:40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28055
   
전통등 점등식.
조계종 총무원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시드니총영사관이 공동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가 후원하는 한국불교 세계화 세 번째 순서로 호주 시드시에서 열리는 ‘1700 years of Wisdom of Korean Buddhism’ 행사가 오늘(8월24일) 개막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불교나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들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게 기획돼, 호주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는 템플스테이, 사찰음식 등 한국불교문화의 정수를 소개하는 문화체험마당이 펼쳐진 현대미술관(MVA) 광장의 점등식이었다. 호주를 상징하는 코알라, 오페라하우스를 형상화한 전통등과 함께 일주문, 범종에 불이 켜지자 이를 지켜본 불자들과 시민들은 환호했다.
 
오늘부터 오는 28일까지 5일 동안 이어지는 이곳 체험행사장에는 전통등 및 스님들이 일상을 보여주는 닥종이 인형이 전시 외에도 단주만들기, 컵등만들기, 인경 등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문화체험장은 해가 진 후에도 휴일을 맞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에 나선 호주 시민들로 북적였다.
 
   
엄마와 함께 인경체험하는 어린이
이밖에도 수행자들의 삶을 영화화한 ‘길 위에서’가 상영돼 사람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중앙승가대 총장대행 미산스님의 영어 강연은 간결하면서도 직설적인 설명으로 참가자들을 감화시켰다. 강의 후 이어지는 질의응답 시간에는 참선에 대한 질문이 이어져, 호주인들 역시 참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동생들과 함께 강연장을 찾은 우하이링(35)씨는 “아시아 가정에서 태어나 양보하고 희생하라는 말을 듣고 자라면서 억울하거나 답답할 때가 많았는데 스님이 말씀하신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하고 다른 사람에게 그것을 나눠주라’고 하신 가르침이 인상적이었다”며 “호주에서 한국불교를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런 자리 마련돼 좋다. 앞으로 더 한국불교에 대해 알고 싶다”고 말했다. 동생 우창저(25)씨는 “유투브에서 서울에서 부처님오신날 연등축제 하는 모습을 봤는데 시드니에서 체험하게 돼 좋았다”며 즐거워했다.
 
이날 행사에 함께 한 이휘진 시드니총영사는 “조계종이 마련한 이번 한국불교문화 콘텐츠 체험행사는 호주인들에게 한국불교는 물론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한국불교 세계화 기간 동안에는 시드니 정법사에서 ‘오세아니아주 대표 사무소 현판식’이 진행되며, 호주불교계 대표단과 교류, 세이트메리대성당 방문, 호주 정관계 인사와 오찬 등이 예정돼 있다.
 
 
호주시민들이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음식과 템플스테이 홍보동영상을 보고 있다.
 
   
미산스님 영어강연을 듣고 있는 호주시민들.
 
   
오페라하우스 형상을 한 전통등을 둘러보는 스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