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방생 프로그램이 바뀐다

조계종, 환경·생명·인권중심으로 대안 제시

'방생프로그램 자료집' 발간, 전국 사찰에 배포


1.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원은 불교의 오랜 풍습으로 불자들이 널리 행해왔던 방생프로그램의 현대적 방식을 여러 가지 대안을 제시한 '방생프로그램'을 책자로 발간해 전국 사찰에 배포하고, 그 동안 일부 비판을 받았던 기존의 방생프로그램에 대한 개선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하였습니다.

2, 방생은 '慈悲行의 하나로 자연에 산생명들을 놓아 주는 불교 의식'을 말하는데, 최근 방생의 본 의미가 퇴색되어 본뜻과는 다르게 주변 생태계를 비롯해 환경을 파괴하고 있다고 비판을 접하고 불교 내부에서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아 이번에 포교원에서 새로운 방생프로그램을 제시한 것입니다.

3. 최근에는 기존의 '물고기와 새'를 놓아주는 방식을 지양하고 방생의 본뜻을 되살려 생명의 구속을 풀어주려는 행사로 연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조계종 사회부와 인드라망생명공동체의 사찰생태기행, 생명나눔실천회의 헌혈과 장기기증운동 등은 방생의 영역을 환경과 생명의 영역으로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불교적 시각으로 현대사회의 각종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4. 조계종 포교원 연구실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사찰에 보급되고 실천되어 질 수 있도록 각각의 영역을 정하여 방생프로그램집을 제작해 일선의 조계종 사찰에 보급하게 된 것입니다.

5. 모두 160쪽으로 제작된 이번 자료집에는 인드라망생명공동체, 실천불교승가회, 생명나눔실천회 등 그 동안 교계에서 환경과 인권 그리고 생명을 주제로 운동을 펼쳐온 각 단체들이 실천해왔던 프로그램을 갈무리하고 일부 보완하였습니다.

6. 총 1,500부가 제작되어 전국 사찰에 배포된 자료집에서는 환경, 인권, 생명 등 모두 세 가지로 분야를 나누어 각각에 어울리는 실천을 중심으로 묶었습니다. 포교원에서는 이번에 제시한 방생프로그램이 전국의 모든 사찰에 서 사찰의 실정에 맞게 적용되기를 바라며, 사찰이 앞으로 지향해야 할 방생의 개념과 실천적 지향은 환경과 인권, 그리고 생명을 지속적인 화두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