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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조계종 종정예하 경자년 동안거 해제법어 new
庚子年 冬安居 曹溪宗 宗正 解制法語〔상당(上堂)하시어 주장자(拄杖子)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고,〕 太平治業無像<태평치업무상>이요 野老家風至淳<야노가풍지순>이라. 只管村歌社飮<지관촌가사음>하니 那知舜德堯仁<나지순덕요인>이리요. 태평세월에 업을 다스리는 데는 상이 없음이요, 들 늙은이들의 가풍은 지극히 순함이라. 다못 촌에서 노래하고 모여서 마시는지라, 이에 순임금의 덕과 요임금의 어짊을 어찌 아리요.금일(今日)은 경자년(庚子年) 동안거 해제일이라.결제대중이 삼동구순(三冬九旬) 동안 산문(山門)을 폐쇄(閉鎖)하고 세상과 단절(斷絶)하면서 밤낮없이 용맹정진한 것은 가상(嘉尙)한 일이나,대장부의 활개를 치고 나오는 사람이 없으니 애석하기 짝이 없음이라.어째서 그러한가?중생(衆生)들은 억겁다생(億劫多生)에 지은 반연(攀緣)과 습기(習氣)의 업(業)으로 인해 혼침과 망상으로 시간을 다 보냈기 때문이라.나고 죽는 생사윤회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일이 한 번의 발심(發心)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남이 하니까 따라서 한번 해보는 것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용기를 가지고 결제와 해제에 무관하게 전 생애를 걸어야 한다.화두를 챙길 때는 살얼음 위를 걷듯이, 시퍼런 칼날 위를 걷듯이 온 정신을 화두에 모아야만 육근육식(六根六識)의 경계를 다 잊고 몰록 일념삼매에 들어 일기일경(一機一境)상에 홀연히 대오견성(大悟見性)하게 됨이라.이는 새벽이 오면 반드시 날이 밝듯이 화두일념이 현전(現前)하여 지속되기만 하면 깨달음은 저절로 오게 됨이라.화두(話頭)가 있는 이는 각자 화두를 챙기되, 화두가 없는 이는 “부모에게 이 몸 받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하고 이 화두를 들고 가나 오나, 앉으나 서나, 밥을 지으나 청소를 하나 일상생활 하는 가운데 천 번이고 만 번이고 챙기고 의심해야 함이로다.중국의 당나라 시대에 선지식(善知識) 가운데 으뜸가는 위대한 선지식이고, 종문(宗門)의 귀감(龜鑑)이신 덕산(德山) 선사께서 회상(會上)을 열어 대중을 지도하고 계셨다.참으로 훌륭한 두 분의 눈 밝은 제자를 두었는데, 한 분은 암두(岩頭) 선사로 참선하여 깨달은 바도 없이 그대로 생이지지(生而知之)요, 또 한 분은 훗날 천오백 대중을 거느리신 설봉(雪峰) 선사였다. 이로 좇아 운문종(雲門宗)과 법안종(法眼宗)이 출현했다.하루는 덕산 선사께서 공양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 발우(鉢盂)를 들고 공양실로 걸어가셨다. 공양주인 설봉 스님이 이 모습을 보고 여쭙기를,“조실스님, 종도 치지 않고 북도 울리지 않았는데 발우를 가지고 어디로 가십니까?하니, 덕산 선사께서는 아무 말도 없이 그냥 고개를 숙이고 방장실로 돌아가 버리셨다.그 광경을 설봉 스님이 사형(師兄) 되는 암두 스님에게 말하니, 암두 스님이 듣고는 대뜸 말하기를,“덕산 노인이 말후구(末後句) 진리를 알지 못하는구나!” 하였다.자신의 스승이건만 단번에 이렇게 평가를 하니, 법을 논(論)함에 있어서는 스승과 제자를 따지지 않는 법이로다.“종도 치지 않고 북도 울리지 않았는데 발우를 가지고 어디로 가십니까?” 하니, 덕산 선사께서 아무 말 없이 고개를 숙이고 돌아간 뜻이 무엇이며, 암두 스님은 어째서 덕산 선사가 말후구 진리를 알지 못했다 했는지 알아야 함이로다.암두 스님의 그 말이 총림에 분분하여 덕산 선사의 귀에 들어가니 암두 스님을 불러서 물으시기를,“네가 왜 내가 말후구를 알지 못했다고 하는고?”하시니, 암두 스님이 덕산 선사의 귀에다 대고 아무도 듣지 못하게 은밀히 속삭였다.그런 후로 뒷날 덕산 선사께서 상당하시어 법문을 하시는데 종전과 판이하게 다르고 당당하게 법문하셨다. 법문을 다 마치시고 법상에서 내려오니, 암두 스님이 덕산 선사의 손을 잡고,“정말 반갑고 즐겁습니다. 스님의 법은 천하도인이라도 당할 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3년밖에 세상에 머물지 못합니다.” 하니, 덕산 선사는 과연 3년 후에 열반(涅槃)에 드셨다.암두 스님의 덕산 선사의 귀에 대고 은밀히 속삭인 대문(大文)을 아시겠습니까?대체 무엇이라고 속삭였기에 덕산 선사께서 종전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당당한 법문을 하신 것입니까?‘덕산탁발화(德山托鉢話)’ 이 공안은 백천(百千) 공안 가운데 가장 알기가 어려운 법문이라. 천하 선지식도 바로 보기가 어려워 이 법문에 대해서 평(評)을 한 이가 거의 없음이로다. 그래서 이 공안을 바로 보는 눈이 열려야 대오견성을 했다고 인정함이로다.광대무변한 진리의 세계는 도저히 혼자서는 다 알았다고 할 수 없기에 반드시 먼저 깨달은 눈 밝은 선지식을 의지해서 점검받고 인가를 받아야 하는 것이로다.그래서 부처님께서도 “무사자오(無師自悟)는 천마외도(天魔外道)다” 즉, 정법(正法)을 이은 선지식으로 부터 점검받은 바 없이 혼자서 ‘깨달았다’ 하는 자는 천마외도(天魔外道)일 뿐이라고 못을 박아놓으신 것이로다.이렇듯 대오견성하기 위해서는 선지식의 지도와 탁마(琢磨) 아래 철두철미한 신심과 태산을 무너뜨릴 기상(氣像)이 있어야 함이로다.그러면 금일 모든 결제대중은 이 덕산탁발화 법문을 아시겠습니까?〔양구(良久)하시다가 대중이 말이 없음에 이르시기를,〕 馬駒踏殺天下人<마구답살천하인>하니 臨濟未是白拈賊<임제미시백염적>이로다. 한 망아지가 천하 사람을 밟아 죽이니, 그 위대한 임제 선사도 백염적(白拈賊)이 되지 못함이로다.산승이 어째서 이와 같이 점검하였는지 대중은 잘 살필지어다.〔주장자(拄杖子)로 법상(法床)을 한 번 치시고 하좌(下座)하시다.〕佛紀 2565年 2月 26日大韓佛敎曹溪宗 宗正 眞際 法遠
2021-02-26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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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5(2020)년 불교성전 봉정식 new
불기 2565(2020)년 2월 24일(수) 조계사 대웅전에서 부처님 가르침을 오늘 날의 언어로  새롭게 전하는 첫 종단본 불교성전 봉정식을 봉행했습니다.총무원장 원행스님은 간행사에서 “한국미래불교의 초석을 쌓는 불교성전편찬추진위원회가 출범한 이래 그 결실로 <불교성전> 발간이라는 뜻 깊은 날을 맞았다”며 “이 사업은 종정예하를 증명으로 모시고, 대덕스님과 각계의 전문가 삼십분을 상임위원, 기획위원, 전문위원으로 초빙하여 현철한 지혜를 빈틈없이 받들어가며 진행됐다. 지난 2년간, 13차례의 중요한 회의를 거쳤고, 소규모 회의까지 합하면 서른 번 가까이 모여 공의를 모아 오늘 삼보님과 사부대중 앞에 불교성전을 봉정하기에 이르렀다”고 하셨습니다.이어 “세간에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이 책’이란 말이 있다. 저는 ‘불자를 불자답게 만드는 것이 불교성전’이란 말을 하고 싶다”며 삼장의 정수를 추린 불교성전을 수지 독송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권유하는 공덕이야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또, “대작불사의 증명을 맡아주신 종정예하, 상임위원장으로 실무를 총괄하셨던 지홍스님, 그리고 여러 대덕스님과 전문가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청명한 불국토를 아우르는 전국 곳곳의 사찰 법회 마다 불교성전을 독송하고 연찬하며, 함께하신 불자들이 무명의 가슴을 휘돌아 법연에 넘치는 날이 도래할 것을 기대한다”고 역설했습니다.불교성전편찬추진위원회 상임위원장인 포교원장 지홍스님은 편찬사를 통해 “우리 종단은 2019년 4월 불교성전편찬추진위원회를 발족시키고, 성전 편찬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새롭게 대장경을 만든다는 각오로 교계 대덕스님과 전문가 분들을 모시고 대작불사를 시작했다”며 “작업 과정이 결코 쉽지만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의 순수한 열정과 의지 덕분에 원만하게 회향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습니다.그러면서 “불교성전은 가장 뛰어난 전법 수단”이라며 “정보통신이 발달해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고 있지만 공신력을 갖춘 성전보다 더 뛰어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튼튼한 과일나무에서 많은 열매가 열리는 것처럼, 불교성전을 토대로 경전 독송 운동, 법회 자료, 신도 교육 자료, 전법 수단 활용 등 수많은 교화 방법이 개발되리라 믿는다”고 하셨습니다.
2021-02-26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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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5(2021)년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신년기자회견
불기 2565(2021)년 1월 19(화) 오전 11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 신년기자회견을 개최했습니다.'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갑시다' 라는 발원을 시작으로 중점 종책 과제를 발표했습니다.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입니다.총무원장스님 신년 기자회견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리고 사부대중 여러분!불기2565년,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올해는 감염병의 걱정이 사라지고 건강과 행복이 항상 함께 하길 기원 드립니다. 지난해 발생된 전 세계적인 감염병의 대유행은1년여가 지난 지금도 세계인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다행스럽게도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으로백신이 개발되어 감염병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습니다. 그렇지만,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 면역체계가 형성되기 전까지는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합니다.그러하기에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공동체의 안전을 위해사회적 거리두기의 실천과 개인방역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의 꽃은 피었습니다.지난해 연말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인 연등회가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맞았습니다. 천년이 넘는 세월동안 우리 민족의 생활 속에서 함께 해왔던 연등회가세계의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한국불교에 내재되어 있는 공동체 정신과 시대정신의 우수성을전 세계가 인정한 것입니다.국가와 불교계의 경사였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우리 불교계 또한 모든 일상을 멈춰 세워야 했습니다.종단의 선제적인 방역지침이 전국사찰에 시달되었고법회 중단, 산문 폐쇄 그리고 연등회의 전격적인 취소와스님들의 긴급재난지원금 기부가 이어졌습니다. 그리고 의료진과 방역관계자들에게사찰음식 도시락 지원과 템플스테이를 지원하는 등불교계는 종교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그 결과 불교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높아졌으며,코로나19 정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종교로 평가받았습니다. 불편함과 어려움을 감내하고종단의 지침을 잘 이행해 주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2021년은 종단안정을 토대로 한국불교 발전의 주춧돌을 놓겠습니다.백만원력 결집불사의 원만추진을 위해 종단의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인도 부다가야 한국사찰 분황사 대웅전과 보건소 건립불사는내년 준공과 함께 인도 현지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원력을 모아주신 사부대중과 함께 개원법회를 봉행하겠습니다. 세종시에 건립 중인 한국불교문화체험관과 광제사 건립불사는올해 9월 상량식을 봉행하고 내년 준공을 목표로 불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10‧27법난 기념관 건립 불사는 사업계획 변경에 따라 적정성 검토가 진행될 예정이며,관련 협의가 마무리 된 후 불사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계획입니다. 불교 요양원 건립불사는올해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착수할 것입니다. 지난해 부지를 확정한 불교 문화유산보존센터 건립불사는올해 상반기에 건축허가를 받고, 11월에 착공식을 봉행할 계획입니다. 종단과 군종교구가 합심하여 진행하고 있는 계룡대 호국 홍제사 건립불사는올해 2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경주시에서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주변 기반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올해 기반공사가 마무리되면 종단과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예경환경 조성을 위해 관계당국과 본격적인 협의를 진행하겠습니다. 지난해 승려복지 기본부담금제도를 도입함으로써지난 10여 년 간 진행해 온 승려복지는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 올해에는 스님들께서 출가수행자로서의 위의를 확립하고승가공동체 정신을 회복할 수 있도록 승려복지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후 처음 맞이하는 연등회가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변수는 있겠지만연등회에 담겨있는 공동체 정신과 시대정신을 효과적으로 알려내고전 세계인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겠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문화 체험프로그램인 템플스테이는공익적 가치에 더욱 충실할 수 있도록 나눔 템플스테이를 확대하겠습니다. 나아가 코로나19가 안정된 이후 국민들께서 전통산사에 몸과 마음을 맡겨휴식과 치유를 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소홀함 없이 준비하겠습니다. 사회를 밝히는 역량 있는 승가공동체를 이루어 가겠습니다.출가수행자는 사회현상에 능동적이며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합니다.이에 불교의 사상과 시대정신을 담은 교육교재 개발을 통해수행의 공덕이 사회와 함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출가자 감소로 인한 교육기관 조정문제는교육원을 중심으로 교육주체들과 소통을 통해합리적인 조정방안이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신행문화 확산을 통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겠습니다.반세기만에 종단에서 최초로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불교성전 편찬 작업이 원만히 회향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또한 종단본 불교성전이 불자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되도록 준비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불자님들의 기도와 수행 증진에 도움이 되고불자로서 정체성과 자긍심을 갖고생활 속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과 북의 평화와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올해는 남과 북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지 30년이 되는 해입니다.봄날 훈풍과도 같았던 지난날 정상회담의 여운이 사라지고평화의 시계는 멈춘 채 팽팽한 긴장감이 한반도를 감싸고 있습니다. 남북불교 교류협력 또한 멈춰버린 시계 앞에서 진일보 하지 못했습니다.어려운 경색국면이기는 하지만 한반도 평화와 상생을 위한 길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조선불교도연맹과 긴밀히 협의하여방역물품 지원을 비롯한 남북불교 교류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차별 없는 평등한 세상을 만들어 가겠습니다.부처님께서는 ‘중생들은 불성이 있기에 모두가 차별 없이 평등하다’하였습니다.그렇지만 우리 사회는 여전히 합리적인 이유 없이공공연히 장애, 출신, 인종, 언어, 종교 등을 이유로타인을 배척하고 위해를 가하는 행위들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반드시 국민이 공감하는 차별금지법이 제정되어우리 사회가 더 이상 차별로 인한 갈등과 분열이 발생되지 않도록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종교의 사회적 신뢰 회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코로나19 방역에 예외는 없습니다.그렇지만 일부 종교시설에서 지속적으로 감염문제가 발생되고 있습니다.사회적 혼란과 함께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종교지도자협의회를 비롯한 종교간 대화기구를 통해종교의 신뢰회복과 사회적 역할 제고를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하겠습니다. 한국불교의 새로운 시대전환을 모색하겠습니다.올해는 [불교환경의제 21] 선포 15주년을 맞는 해입니다.불자들이 생활 속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환경 친화적인 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자연인구가 감소하는 인구절벽의 시대를 맞이하였습니다.종교인구도 감소하고 있습니다.출가자 수 또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종교인구 감소, 출가자 감소는 한국불교가 직면하고 있는 당면 과제입니다.새로운 변화를 위한 한국불교의 시대전환을 위해사부대중의 다양한 의견을 세심히 챙기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종단 내 연구소의 연구역량들을 결집하여한국불교가 직면하고 있는 위기의 진단과 대응 전략을 준비하겠습니다. 뭇 생명의 평화를 발원합니다.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감염병의 대 확산은인간과 우주만물이 하나라는 가르침을 외면한 채인간의 탐욕으로 자연과 생명을 경시해 왔던 결과임을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전 지구적 위기의 원인을 성찰하지 않고 자연이 주는 경고를 무시한 채,현상을 극복하기 위한 물리적 예방과 치료에만 몰두하게 된다면언제 어디에서든 또 다른 감염병은 지금보다 훨씬 더 심각한 양상으로인류와 세계를 또 다시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비우고 내려놓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그리하여 모든 존재를 평등한 본성으로 인식하고동체대비의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불기2565년 신축년모든 존재의 생명과 평화를 발원하며,부처님의 가피가 항상 함께 하길 기원 드립니다.감사합니다.  불기2565(2021)년 1월 19일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 행
2021-01-19 403
1728
종정예하 신년하례
불기 2565년 1월 12일 (화) 오전 11시 팔공총림 동화사에서 종정예하 신년하례를 봉행했습니다.이날 신년하례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예년과 달리 별도의 법회도 열리지 않았고, 규모와 인원도 대폭 축소했습니다.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는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맞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길로 나아가자”는 가르침을 전했습니다.한편 이날 신년하례에서 종정예하 진제 법원 대종사는 신임 전계대화상 무관스님(조계종 법계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전달했습니다. 신임 전계대화상 무관스님은 지난해 11월 원로회의로부터 만장일치 추천된  바 있습니다.매년 신년하례법회와 함께 봉행됐던 ‘대종사·명사’ 법계 품서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연기됐습니다.
2021-01-13 506
1727
불기 2565(2021)년 총무원장 원행스님 신축년 신년사
 -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갑시다. - 2021년 신축년 새해의 여명이 밝아 옵니다.근면함과 우직함을 상징하는 흰 소의 해를 맞아국민과 불자여러분 모두소망하시는 모든 일이 원만성취 되길 기원 드립니다. 2020년은 고난의 시기였습니다.세계적인 감염병의 확산으로 인명과 경제적 피해가 많았고일상의 단절로 인해 사회의 온기도 낮아졌습니다. 고난의 시기를 맞이한 국민들은 자비심으로 서로를 위로하며동체대비의 마음을 실천해 위기를 극복해가고 있습니다. 위기는 많아지고 변화의 속도는 빨라지고 있습니다.대립은 격화되고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위기는 단단한 응집력으로 변화는 능동으로,대립과 갈등은 포용과 상생으로 사회를 따스함으로 채워갑시다. 신축년 새해, 지혜롭고 성숙한 공동체 의식으로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갑시다. 지치고 힘든 이웃들이 소외되지 않고희망의 감동을 함께 나눌 수 있는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발원합니다.  불기2565년 새해첫날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 행
2020-12-29 414
1726
불기 2565(2021)년 종정예하 진제법원 대종사 신년법어
  辛丑年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新年法語  人生百年如浮雲 (인생백년여부운)箇中有人勤精進 (개중유인근정진)忽忙之中明此事 (홀망지중명차사)歷劫不昧安穩樂 (역겁불매안온락) 인생 백 년이 뜬구름과 같으나그 가운데 부지런히 정진하는 사람이 있어바쁜 중에도 이 일을 밝혀낸다면역겁에 매하지 않고 편안한 낙을 누리리라. 나날이 새 아침이건만 묵은해를 보내고 신축년(辛丑年)의 새 아침에, 떠오르는 광명(光明)이 부처님의 법음(法音)으로 화(化)하여 천둥으로 울리고 번개의 섬광(閃光)으로 온 세상에 무차(無遮)로 비추니, 산하대지(山河大地)가 그대로 화장세계(華藏世界)이고 태평성세(太平盛世)입니다. 거년(去年)에 전(全) 세계적으로 발생한 질병은, 인간내면(人間內面)의 정신세계는 등한시하고 오직 물질과 편의(便宜)만을 추구한 인간의 극단적 이기심과 탐욕심으로 인한 무한경쟁과 생태계의 파괴와 환경오염의 결과입니다. 이로 인해 전 세계는 공포와 고통의 깊은 계곡을 지나고 있습니다. 우주법계(宇宙法界)는 인드라망이요, 연기(緣起)로 이루어졌습니다. 온 세계가 한 집안이요, 만 가지 형상이 나와 둘이 아니라 한 몸입니다.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은 유기적 관계이므로 상대를 먼저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이 곧 자신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것입니다.이웃 없이 나만 홀로 존재할 수 없고, 땅을 딛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환경과 생태의 파괴는 곧 인류의 자기 훼손입니다. 새해에는 세상의 모든 갈등과 반목, 대립과 분열을 물리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인정하는 원융(圓融)과 상생(相生)의 길로 나아갑시다.특히 어려운 상황일수록 주위의 소외되고 그늘진 곳에서 고통 받는 이웃과 함께합시다. 동체대비(同體大悲)의 마음으로 나 혼자의 행복이 아니라, 소외되고 그늘진 곳의 이웃과 더불어 함께하는 상생행복(相生幸福)을 만들어 갑시다. 나고 날 적마다 참다운 행복과 안락을 누리고자 한다면, 우리 모두 일상생활 속에서,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하고 간절히 참구(參究)하고 또 참구하여 진정한 참나를 깨달아야 합니다.우리의 본마음은 허공보다 넓고 바다보다 깊고 태양보다 밝습니다.이 마음을 닦아 참나를 깨달으면 그곳에는 시비(是非)도 없고 분별도 없고 갈등도 없고 대립도 없는 평화와 행복이 가득합니다.  佛紀 2565(2021)年 1月 1日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眞際 法遠
2020-12-29 358
1725
불기 2564(2020)년 경자년 동안거 종정예하 결제 법어
庚子年 冬安居 宗正猊下 結制法語  〔상당(上堂)하시어 주장자(拄杖子)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고,〕 堂堂坐斷千差路(당당좌단천차로)倒騎鐵馬入重城(도기철마입중성)蓮花朶朶火中開(연화타타화중개)靑山步步水上行(청산보보수상행) 당당히 앉아서 천차로(千差路)를 끊고철마를 거꾸로 타고 중성(重城)을 들어감이라.연꽃은 송이송이 불 가운데 핌이요청산은 걸음걸음 물 위를 행함이로다. 금일(今日)은 경자년 동안거(冬安居) 결제일(結制日)이라.우리가 세간(世間)의 온갖 풍요(豊饒)와 편리(便利)를 마다하고 자발적(自發的)으로 산문(山門)을 폐쇄(閉鎖)하고 세상과 단절(斷切)하고 정진(精進)하는 것은 오로지 나고 죽는 윤회(輪廻)의 고통에서 영구(永久)히 벗어나는 데 있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로다.이 일은 어느 누구도 대신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오직 스스로 닦아서 스스로 증득(證得)해야 함이로다. 결제(結制)에 임하는 대중(大衆)은 이번 석 달 동안은 모든 반연(攀緣)을다 끊고, 삼시 세끼 먹는데 초연하고 옆도 돌아보지 말고, 오직 화두를성성(惺惺)하게 챙겨서 팔만사천 모공(毛孔)에 의심이 사무치게 해야 함이라. 그렇게 혼신(渾身)의 노력을 하다 보면 문득 참의심이 발동하여 화두의심 한 생각만이 또렷이 드러나서 흐르는 시냇물처럼 끊어짐 없이 흘러가게 됨이라.이때는 사물을 보아도 본 줄을 모르고, 소리를 들어도 들은 줄을 모르게 되어 다겁다생(多劫多生)에 지어온 모든 습기(習氣)가 다 녹아 없어져 버리게 됨이로다. 이러한 상태로 한 달이고 일 년이고 시간이 흐르고 흐르다가 홀연히 사물을 보는 찰나에, 소리를 듣는 찰나에 화두가 박살이 남과 동시에 자기의 참모습이 환히 드러나게 되는 것이로다. 그러면 한 걸음도 옮기지 않고 여래(如來)의 땅에 이르게 되고 천칠백공안(千七百公案)을 한 꼬챙이에 다 꿰어버리게 됨이라.이러한 화두일념삼매(話頭一念三昧)의 경계가 오지 않고는 견성(見性)이 불가능하니 명심하고 또 명심해야 할 것이라. 화두가 있는 이는 각자 화두를 챙기되,화두가 없는 이는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 나인가?” 하고이 화두를 챙기고 의심하기를 하루에도 천 번 만 번 반복해서, 화두 의심한 생각이 끊어짐이 없도록 참구(參究)하고 또 참구해야 함이로다.  중국의 당나라 시대에 위대한 마조 선사(馬祖禪師)의 회상(會上)에서 전국의 발심한 납자(衲子)들이 밤낮으로 용맹정진하여 84인의 도인(道人)제자를 배출하였음이라. 그 중에서 향상일구(向上一句)를 투과하여 확철대오(廓撤大悟)한 전법제자(傳法弟子)는 백장(百丈)선사와 남전(南泉)선사, 서당(西堂)선사 등 오륙인(五六人)에 불과함이라. 석일(昔日)에 마조(馬祖)선사께서 법상(法床)에 앉아 계시던 차제(此際)에백장 스님이 들어오니, 선사께서 법상 모서리에 걸어 놓은 불자(拂子)를들어 보이셨다. 그러자 백장 스님이 여쭙기를, 이를 바로 씁니까, 이를 여의고 씁니까? 하니, 마조 선사께서 그 불자를 원래 걸려 있던 자리에다 도로 걸어 두셨다. 한동안 백장스님이 아무 말 없이 가만히 있으니, 마조 선사께서 물으셨다.그대는 장차 양 입술을 열어 대중을 위해서 어떻게 가려는고? 그러자 이번에는 백장스님이 걸려 있던 불자를 들어 보이니,마조 선사께서 다시 물으셨다. 이를 바로 씀인가, 이를 여의고 씀인가? 백장스님이 아무 말 없이 불자를 도로 제자리에 걸자,마조 선사께서 “억!하고 벽력같은 ‘일할(一喝)’을 하셨다.이 ‘할(喝)’에 백장스님이 혼비백산(魂飛魄散)하여 사흘 동안 귀가 먹었다가 깨어나서 마조 선사께서 ‘할’하신 뜻을 깨달았다. 백장 선사는 여기에서 마조 선사의 법(法)을 받아서, 분가(分家)하여 다른 곳에 주(住)하며 법을 펴셨다. 몇 년 세월이 흐른 후에, 황벽(黃檗) 스님이 백장 선사를 방문하여 친견하고 며칠 머물다가 하직인사를 하였다.어디로 가려는가?강서(江西)에 마조 선사를 친견하러 가고자 합니다. 마조 선사께서는 이미 천화(遷化)하셨네.저는 인연이 없어서 그 위대한 마조 선사를 한 번도 친견하지 못했습니다. 스님께서는 오래도록 마조선사를 모시고 지도 받으셨으니, 저에게 마조 선사의 고준한 법문을 한 마디 설해 주십시오.그러자 백장 선사께서는 마조 선사를 참예(參詣)하였을 때, 불자(拂子)를 들었던 이야기를 해주시고는 말씀을 덧붙이셨다. 내가 그 때 마조 선사께서할(喝)’하신 소리에 사흘 동안 귀가 먹었었네. 황벽스님은 이 말을 듣고 자신도 모르는 결에 혀를 쑥 내밀고 하늘을 쳐다보았다. 마조 선사의 ‘일할(一喝)’에 두 분이 활연대오(豁然大悟)하셨던 것이다.그리하여 황벽 선사는 백장 선사의 상수제자(上首弟子)가 되어 법을 이으셨다. 그러면 마조 선사의 이 ‘일할(一喝)’이 얼마나 위대하길래, 두 분 선사께서 그 아래에서 몰록 깨치셨을까? 이 ‘일할’가운데는 비춤[照]도 있고, 씀[用]도 있고, 줌[與]도 있고, 뺏음[奪]도 있고, 죽임[殺]도 있고, 삶[活]도 있다. 마조 선사의 이 ‘일할’을 좇아서 백장 선사로, 황벽 선사로, 임제 선사로 이어져서 중국 선종오가(禪宗五家)의 하나인 임제종(臨濟宗)이 탄생하게 되었음이라. 일러라!마조 선사의 이 일할(一喝)의 낙처(落處)가 어디에 있느냐? 蒼天後更添怨苦(창천후갱첨원고)곡(哭)을 한 후에 다시 원한의 괴로움을 더함이로다. 또한 선종오가(禪宗五家)의 하나인 운문종(雲門宗)의 개창조(開創祖)인 운문(雲門) 선사께서 세연(世緣)이 다해가니, 대중(大衆)에게 세 가지 법문(法門)을 내리셨다.첫번째, 어떤 것이 진리의 도(道)인가?두번째, 어떤 것이 제바종(提婆宗)인가?가나제바(迦那提婆) 존자는 부처님 심인법(心印法) 제14조 법손(法孫)인용수보살의 제자로서 당시 인도의 96종의 외도(外道)를 조복(調伏) 받아 제바종의 종지(宗旨)를 크게 드날렸다. 세번째, 어떤 것이 진리의 보검인가? 이 세 법문을 대중(大衆)에게 제시하니, 파릉(巴陵)스님이 멋진 답을 하심이라. 첫번째, 어떤 것이 진리의 도(道)인가?“눈 밝은 이가 깊은 우물에 떨어졌습니다.” 두번째, 어떤 것이 제바종인가?“은쟁반에 흰눈이 소복했습니다.” 세번째, 어떤 것이 진리(眞理)의 보검인가?“산호나무 가지가지에 달이 주렁주렁달렸습니다.” 운문 선사께서 파릉스님의 답에 크게 칭찬하시면서,“내가 열반에 든 후, 기일(忌日)에 갖가지 음식을 차리지 말고 항상 이 세 마디 법문을 들려다오.” 라고 하셨다. 이 세 마디 법문은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49년간 설(說)하신 팔만대장경을 뛰어넘는 것이다. 마조 선사의 일할(一喝)과 운문 선사의 삼전어(三傳語)를 알아야만 부처님의 살림살이를 아는 것이고, 진리(眞理)를 천추만대(千秋萬代)에 전하는 저력(底力)을 갖추어 모든 부처님과 역대 조사(祖師)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고, 인간세계와 천상세계에서 진리의 지도자가 될 수 있음이라.이 법문(法門)을 알아오는 이가 있으면 산승(山僧)이 이 주장자를 두 손으로 전해줄 것이라.노력하고 또 노력할지어다.  대중은 운문 일가(一家)를 알겠는가? [양구(良久)하신 후 이르시기를] 盲人相逢堪笑處(맹인상봉감소처)扶籬摸壁可憐生(부리모벽가련생)눈 먼 사람들이 서로 만나 웃는 곳에울타리를 붙잡고 담장이라 하니 가히 불쌍하구나.  〔주장자(拄杖子)로 법상(法床)을 한 번 치고 하좌(下座)하시다.〕 佛紀 2564年 11月 29日大韓佛敎曹溪宗 宗正 眞際 法遠  
2020-11-30 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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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9회 중앙종회 정기회
 불기2564(2020)년 11월 5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79명 중 73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9회 중앙종회 정기회를 개원했습니다.    제219회 중앙종회 정기회에서는 종회의장에 정문스님, 수석부의장에 3선의 각림스님, 차석부의장에 3선의 만당스님이 각각 만장일치로 선출되었습니다. 또 중앙종회 사무처장에는 의장 정문스님이 추천한 재선의 우봉 스님이 만장일치로 결정되었습니다. 신임 중앙종회의장 정문스님은 "중앙종회는 종헌종법을 수호하는 입법기구이자 종도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대의기구"라며 "종단이 어려울 때마다 중심을 잡고 중추적 역할을 해 온 것은 중앙종회의 자랑스런 역사이다. 후반기 중앙종회도 그 동안의 성과를 계승하고 한국불교의 미래를 열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를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자"고 말씀하셨습니다.      총무원장 원행스님은 "219회 정기뢰를 맞아 불기2565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코로나19로 사찰의 어려움을 감안하고 중앙종무기관의 세출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긴축된 예산안을 편성했다"며 "기관별로 예산항목을 최대한 조정했으며, 성과가 부족한 사업들도 과감한 예산 축소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종회는 이날 안건 논의에 앞서 9월 28일 입적한 중앙종회의원 각성스님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며 묵념으로 추모하였습니다.      
2020-11-05 1,573
1723
불기 2564년 종정예하 경자년 하안거 해제 법어
曹溪宗 宗正猊下 庚子年 夏安居 解制法語 〔상당(上堂)하시어 주장자(拄杖子)를 들어 대중에게 보이시고,〕 激電光中看變動<격전광중간변동>하라.在我也能遣能呼<재아야능견능호>요於彼也能擒能縱<어피야능금능종>이라.如磨手腕亦具備<여마수완역구비>하야사正法眼藏也受持<정법안장야수지>하리라. 번갯불이 치는 가운데 변하는 것을 보라.나에 있어서는 능히 보내기도 하고 능히 부르기도 하며저에 있어서는 능히 잡기도 하고 능히 놓기도 함이라.이와 같은 수완을 갖출 것 같으면정법안장을 받아 가지리라.  금일은 어언 여름 석 달 안거(安居)를 마치는 하안거 해제일(夏安居 解制日)이라. 결제(結制)에 임했던 기상(氣像)과 기개(氣槪)로 각고(刻苦)의 정진에 몰두해서 본분사(本分事)를 해결했다면 금일이 진정한 해제가 될 것이나, 그렇지 못하다면 해제일이 동시에 결제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자신을 돌아보고 돌아보아야 함이로다. 우리가 출가한 본래의 뜻은 견성성불(見性成佛)이로다.사람마다 심성(心性)가운데 제불 만조사(諸佛萬祖師)와 더불어 똑같이 불성이 갖추어져 있고, 똑같이 이목구비(耳目口鼻)를 갖추고 있는데 단지 알지 못하는 고로,쓰지 못하고 있도다. 그러니 모든 대중은 반연(攀緣)을 다 놓아버리고 대신심과 대용맹심으로 삼 년 이내에 견성대오(見性大悟)를 하겠다는 각오로 오로지 화두 일념삼매(一念三昧)가 현전(現前)하도록 정진하고 또 정진해야 할 것이라. 또한 조석(朝夕)으로 예불할 때마다 큰 발원(發願)을 세워야 함이라.역대 제불조사가 발원 없이 깨친 이가 아무도 없음을 알아야 함이로다.이렇게 간절한 발원을 세워가며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신심으로 정진해 나간다면 하루하루가 새로워지리라. 이러한 신심과 용기를 갖추지 아니하면 조그마한 태풍이 불어와도 다 쓰러져 버린다. 이 몸뚱이에 집착하여 먹고 자고 편 하려는 마음을 쓰다 보면 공부를 지어 나갈 수가 없도다. 그저 앉으나 서나 화두와 씨름해 가지고 견성해야겠다는 생각 이외에는 다른 생각을 가져서는 아니 됨이로다. 화두가 있는 이는 각자의 화두를 챙기되,화두가 없는 이는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하고 이 화두를 일상생활(日常生活)하는 가운데 하루에도 천번 만번 챙기고 의심해야 할 것이라.  당나라 시대에 84인의 도인(道人)제자를 배출한 위대한 마조(馬祖)선사의 회상(會上)에서 전국의 발심한 납자(衲子)들이 밤낮으로 용맹정진하고 있었다. 석일(昔日)에 한 납자(衲子)가 마조 선사를 참방(參訪)하여 묻기를,“如何是佛<여하시불>이닛고?”“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하니, 마조 선사께서 대답하시길,“卽心卽佛<즉심즉불>이니라.”“마음이 곧 부처이니라. 하셨다.”그 납자는 언하(言下)에 곧 깨달아 대매산(大梅山)에 들어가서 삼십여 년간 나오지 않고 머물고 있었다. 회상(會上)을 열었다는 소식이 없으니 마조 선사가 수좌를 보내어 대매산의 법상(法常)스님한테 전했다.“마조 선사께서 전에는 ‘마음이 곧 부처라’ 하셨는데, 요즘엔 ‘마음도 아니요, 부처도 아니다[非心非佛]’라고 법문을 하십니다.” 라고 말하니, 이에 대매 법상(大梅法常)스님이 말하기를,그래도 나는 ‘마음이 곧 부처다’ 하리라.”라고 하였다. 수좌가 돌아와서 마조 선사께 대매스님의 말을 전하니, 마조 선사께서,“대매산의 매실(梅實)이 익었구나.”라고 인가(印可)를 하셨다. 마조(馬祖) 선사께서 어느 달 밝은 밤에 지장, 백장, 남전스님의 세 제자와 함께 달을 구경하는 차에, 달을 가리키면서 말씀하셨다. “각자 본 바 소견을 드러내 말해 보라.” 지장(智藏)스님이 이르기를,“正好供養時<정호공양시>로다.바로 공양하는 때로다.”하였다. 백장(百丈)스님이 이르기를,“正好修行時<정호수행시>로다.바로 닦아 행하는 때로다.”하였다. 남전(南泉)스님은 손을 흔들며 가버렸다.〔拂手而去〕 이에 마조 선사께서 점검하여 이르시되,“지장은 경(經)으로 돌아가고,백장은 선(禪)으로 돌아가고,오직 남전만이 홀로 형상 밖에 뛰어남이로다.”하셨다.  산승(山僧)이 만약 동참했던들,明月下에 伸脚臥<명월하 신각와>하니淸風萬年新<청풍만년신>이로다.밝은 달 아래 다리 뻗고 누웠으니맑은 바람이 만년토록 새로움이로다. 산승의 이 일구(一句)는 경(經)으로 돌아감인가?선(禪)으로 돌아감인가? 형상 밖에 뛰어남인가?시회대중(時會大衆)은 속히 이르고 일러보라! 마조 선사께서 세 분의 제자를 일일이 점검하시니,대중은 마조 선사를 알겠는가? 〔양구(良久)하시다가 대중이 말이 없으니, 스스로 점검하여 이르시기를,〕 三介四介閑道人<삼개사개한도인>이月下步行道場中<월하보행도량중>에馬祖道將一句來<마조도장일구래>하니各自呈神通妙用<각자정신통묘용>이라. 天龍八部皆合掌<천룡팔부개합장>하고三世佛祖心點頭<삼세불조심점두>로다.祖師家風最堂堂<조사가풍최당당>이라東湧西沒不思議<동용서몰부사의>라. 세 분, 네 분 한가한 도인들이밝은 달 아래 도량을 거니는 중에마조 도인께서 일구(一句)를 일러오라 하니,각각 스스로 신통묘용을 바침이라. 천룡팔부가 다 합장하고삼세불조는 마음으로 점두(點頭)함이로다.조사가풍이 가장 당당함이라,동쪽에서 솟고 서쪽에서 빠지니 사의하기 어렵도다.  〔주장자(拄杖子)로 법상(法床)을 한 번 치시고 하좌(下座)하시다.〕 佛紀 2564年 9月 2日 大韓佛敎曹溪宗 宗正 眞際 法遠
2020-09-02 1,317
1722
제218회 중앙종회 정기회
불기2564(2020)년 7월 23일 오전 10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재적의원 80명 중 67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18회 중앙종회 정기회를 개원했습니다.  중앙종회의장 범해스님은 임시종회 개회사에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지난 3월에 연기한 제218회 중앙종회 임시회를 오늘 개원한다”며 “종헌, 종법과 종무를 살펴보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종단이 나아갈 길을 함께 고민하고 지혜를 모아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총무원장 원행스님은 인사말에서 “위기의 시대, 변화의 시대에 불교계는 이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사회의 변화 흐름을 맞이하여 종단은 중앙종무기관을 비롯하여 개개 사찰이 적극 대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연구와 검토를 신속히 해 나가겠다”고 역설했습니다.
2020-07-24 1,941